오늘도 화창한 날씨
후쿠오카에 아침이 밝았습니다.
전날에 조금 무리를 해서 늦게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후쿠오카에 중심지이자 후쿠오카 최대의 번화가인 텐진에 가려고 나왔습니다.
오늘 여행의 일정을 스포 하자면 아침에는 후쿠오카 맛집 중하나인 신신라멘을 먹고
텐진에서 논 뒤 점심을 먹고 Charichari를 타고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타워, 모모치해변으로 이동 한 뒤
마지막으로 후지야 식당이라는 가정식을 파는 식당을 가려고 합니다.
지나 가면서 찍은 사진들인데 저 햄버거는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귀여워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어제 그렇게 저를 힘들게 했던 Charichari입니다.
힘들게 한만큼 저에게 좋은 추억을 준 녀석입니다.
후쿠오카 와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이 Charichari 탄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오카에서 대중교통 비용이 비싸서
그 돈으로 자전거를 타는 게 재미도 있고
여러므로 좋다고 생각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신신라멘에 도착했는데 줄이 정말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4~50분은 기다려야 해서
신신라멘에서 식사를 포기하고 주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텐진 역 바로 근처에 있는 미니 텐지도 가고
바로 앞에 있는 파르코 백화점도 들어갔습니다.
파르코 백화점 안에도 신신라멘, 이츠란 라멘이 있었지만
줄이 너무 긴 관계로 패스를 하고
바로 옆가게에 요시미라는 비프 덮밥집이 있어서
이곳에서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 주셨고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제공됩니다.
비프스테이크 & 로스트비프덮밥이라는 덮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보통으로 시켜서 먹었는데 양은 적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맛이 있었고 아직도 저 고기 맛이 기억에 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먹고 싶네요 😚
파르코 백화점 안에 애니메이트가 있다고 해서 한번 가봤습니다.
입구부터 뽑기들이 저를 반겨주었고
한 층 전부가 애니메이트로 되어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친구가 부탁한 물건을 사다 주기 위해 열심히 찾고 둘러봤습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굿즈들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알지 못하는 애니메이션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일본 마니아 층을 위한 코너들도 많았습니다.
친구가 부탁한 선물을 성공적으로 구매한 뒤 나왔습니다.
지나가는데 앞에 건물이 공사를 해서 유심히 보니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 요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공사 현장에 TNT가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다음은 만다라케 후쿠오카점에 다녀왔습니다.
만다라케 후쿠오카점은 중고 서적, 피규어, 코스튬을 판매했고
1,2층으로 구성된 매장입니다.
만약 방문하신다면 2층까지는 가실 필요 없습니다.
이곳에서 2시간 정도 둘러보았고 대부분
피규어를 보거나 학교 친구들에게 줄 키링을 골랐습니다.
책도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선물을 안전하게 챙기고 다음 일정인
다이묘 거리로 이동했습니다.
지나가면서 다이묘에서 꼭 들려야 할
빈티지 샵 중 하나인 유니온 3이라는 곳에 가보았습니다.
입구부터 다른 매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매장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조금 더 유니크한 매장 같습니다.
앞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습니다.
벤치도 확실히 힙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뻐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매장에 직원분들이 계셨는데 딱히 응대는 해주시지 않아서
저도 신경 안 쓰고 매장 돌아다니면서 옷과 신발도 보고
다양한 액세서리들도 잘 봤습니다.
확실히 빈티지라는 프리미엄이 있어서인지 가격이 정말 비쌌습니다.
길 걸으면서 자판기가 보여
자판기에서 음료도 마셔 봤습니다.
길마다 자판기가 정말 많이 있고
구성도 잘 되어 있습니다.
길 가면서 반가운 것들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SONY도 있고 마네키네코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한번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다음에 가보는 걸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자 일본 여행 가면 꼭 필수 코스 중 하나인 돈키호테입니다.
제가 간 곳은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입니다.
이곳에서 딱히 살건 없었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었고
친구가 Charichari 비용을 내주는 대신 카베진이라는 위장약을 부탁해서 들렸습니다.
이곳은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층으로 규모가 조금 큰돈키호테입니다.
한국인 분들도 많이 계셔서 대부분 한국어가 들리고
심지어 아내 방송을 한국어로도 해줍니다.
각 층마다 파는 물건이 다르고 계산도 각 층에서 해야 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제가 사려고 했던 카베진은 1층에서 계산하니 5층에서만 계산 가능하다고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에스컬리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뉴진스님들 포스터도 보고
정말 귀여운 돈키호테 마스코트인 저 펭귄 옷도 봤습니다.
저 펭귄 이름은 돈펭이라고 하네요.
보려고 했던 건 아니지만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돈키호테에서 정말 충격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돈키호테에서 산 물건을 챙겨 오호리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Charichar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아무도 올려주지 않아서 저라도 올려보자면
Charichari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는 일반자전거와 전기자전거 2종류가 있는데
일반자전거는 분당 6엔 전기자전거는 분당 15엔이라고 합니다.
제 체감상 1분당 10엔으로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보이는 Charichari가 전부 다 작동이 되는 게 아니라
탈 수 있는 Charichari를 고르는 것도 정말 운이고
아무 데나 Charichari를 주차할 수 없고 지정된 곳에서만
Charichari를 주차 가능하다는 것도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17분 정도 타서 126엔 정도 나왔습니다.
버스 타면 30분에 260엔이 나오는데 확실히
느낌 있게 여행하고 있습니다.
Charichari를 안전하게 타고 오호리 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오호리 공원은 정말 크고 후쿠오카 현지에 살고 계신 분들이 이곳에 와서
러닝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공원이라고 느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오호리 공원에서 걸으면서 이야기하고
이곳에 대해 조금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호수를 배경으로 돈키호테에서 산 과자랑 음료 마시면서
앉아서 쉬는데 분위기며 날씨며 진짜 좋았습니다.
호수에 오리들이 지나다니는데 귀여웠습니다.
시간이 늦어져 오호리 공원에서 후쿠오카타워로 이동했습니다.
자전거 타면서 찍은 사진인데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따뜻한 바람맞으면서 가던 그 거리.. 그 골목..
후쿠오카타워에 도착했습니다.
후쿠오카타워 근처에 가시면 밖에서부터 아주 큰 타워가 보이는데 그게 이 후쿠오카타워였습니다.
티켓은 성인 기준 800엔이 나왔습니다.
가격이 비싼 만큼 그 값어치는 하는 거 같습니다.
두 번 말고 한 번은 오기 좋습니다.
티켓을 사서 안으로 들어가면
먼저 온 순서대로 차례차례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옆에서는 한국어가 들려오고
아마 여기는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가이드분이 계셨는데 일본어로 하시다
"여키부터 싸십층 노피입니다" 하니까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아~" 하면서 이해했습니다.
후쿠오카타워는 딱히 특별한 점은 없지만 후쿠오카 시내가 전부 다 보이고
밤에 가서 야경이 장난 아닙니다.
꼭 밤에 와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서리 부분마다 사진 찍는 포토존이 있었지만
저는 그냥 보이는 곳에서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게 바로 모모치해변입니다.
지나가는 한국인분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저기는 결혼식장이라고 하네요.
후쿠오카타워에서 내려와 모모치해변으로 걸어갔습니다.
모래사장을 걸으며 모모치해변을 보는데
이 근처에 사는 학생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이서
돗자리 펴서 해변에서 이야기하는 게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저녁은 후지야 식당까지 가기 위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택시를 타봤습니다.
기사님은 되게 무뚝뚝하시고 6분도 안 되는 거리인데
기본요금은 600엔 해서 총 1000엔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여기가 가게 입구이고 일본 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조금 들어가야 입구가 보입니다.
처음에 지도를 보고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여기가 맞았습니다.
현금만 받으니 현금을 미리 챙겨가세요!
가게 안에는 정말 오래된 세월에 흔적들이 보입니다.
가격은 다른 가게에 비하면 저렴해 보이고
일본 학생들도 여기서 밥을 많이 먹고 가는 거 같습니다.
종이에 써서 직접 주문하는 독특한 방식이고
저는 저녁특선을 먹고 싶었지만 재료가 떨어져서 먹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대로 카츠동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왜인지 이번 여행은 대부분 덮밥류를 먹는 거 같습니다.
일본에서 한 번쯤은 꼭 일본 현지 가정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정말 그 기대를 충족시켜 준 가게입니다.
숙소로 돌아와 편의점에서 산 거 먹고
라디오 틀며 이야기도 좀 하면서
저의 후쿠오카의 2일차는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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